박성중 "MBC, 명백히 홍보·2차 가해성 보도…책임 물을 것"
박성중 "MBC, 명백히 홍보·2차 가해성 보도…책임 물을 것"
  • 뉴시스
  • 승인 2022.1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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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태원 핼러윈 축제 보도 기조 두고 진실공방 '지속'
 최진석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 저녁뉴스 비교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4일 MBC가 '이태원 참사 당일 뉴스데스크에는 현장 보도는 없었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 "MBC가 명백한 홍보성 보도와 2차 가해성 보도를 했으면서도 어물쩍 넘어가려면 큰 오산이다. MBC에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MBC가 뉴스투데이에서 핼러윈 축제 홍보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MBC는 28일 뉴스데스크, 29일 뉴스투데이에서 핼러윈 축제 홍보를 분명히 했다"며 "안전에 대한 언급 없이 홍보성 띄우기에 열을 올린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보 기사 말미에 주의를 당부했다는 MBC 입장에 대해) 차 많이 가지고 오지 말고 참석하라는 뜻이 된다"며 "완전히 안전에 대해 국민을 속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고가 난 이후 15건 특보를 보니까 비명과 호루라기 소리가 난무했고 밀려다니는 모습 등 여러 가지가 지속적으로 방송됐다. 이것이 (지난달) 30일까지 지속적으로 방송됐다"며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완전히 해명자료는 엉터리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MBC가 명백한 홍보성 보도와 2차 가해성 보도를 했으면서도 어물쩍 넘어가려면 큰 오산이다. MBC에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도 4대 공영방송에 촉구한다. 피해자에게 2차 가해성 보도를 한 것에 공식 사과하라. 자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려놓은 자극적인 게시물을 당장 수정하라"며 "공영방송은 국민 인권을 존중하고 이번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 다해달라"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이른바 '4대 공영방송'이 "지난달 29일 저녁까지 안전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고 MBC는 "당일 저녁 8시에 뉴스데스크에는 현장 보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MBC가 피해자의 사진과 영상을 수차례 반복 보도해 2차 가해를 했고, 유튜브 엠빅뉴스에도 올려놨다"고도 비판했고 MBC는 "재난보도 준칙을 지키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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