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코로나19이후 3년만에 관광객 1000만명 달성
'여수밤바다' 코로나19이후 3년만에 관광객 1000만명 달성
  • 뉴시스
  • 승인 2022.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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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1033만명 방문…빅데이터 분석 20~30대 대폭 증가
음식점·관광업소 불친절및 가격인상,교통난 등 대책 시급
여수밤바다, 중앙동 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 거북선대교 전경. 여수시제공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를 찾은 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1000만 명을 달성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동도 및 낭만포차, 해양공원 등 주요 관광지점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월 말 기준 1033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872만 명, 2021년 977만 명 이후 3년 만에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수 관광의 빠른 회복세가 확인됐다.

관광 성수기인 7~8월 여름 휴가철에만 285만 명이 방문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83만 명보다 약 2만 명이 늘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 여름휴가 여행률과 여행지’ 분석에서 여수시의 여름 휴가지 점유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작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매일경제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로 본 휴가지도’ 분석에서는 젊은 층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9년과 비교해 올해 7월 여수를 찾은 20대는 36.3%, 30대는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낭만밤바다 ▲고급형 숙박시설 증가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시민과 함께 만든 안심관광지 인식 등을 꼽았다.

9월과 10월은 여수의 대표축제인 ‘거북선축제’,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이어진 것도 관광객 증가에 보탬을 줬다.

여기에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싸목싸목 낭도’, 테마여행 10선 ‘캠핑대전’, 여수섬섬길 개통에 따른 ‘섬마을 너울길’  ‘더섬 힐링센터’ 운영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도 재미를 더했다.

여수시 ‘관광종합대책반’,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민관 협업조직’도 관광 불편 해소와 친절도 향상에 뒷받침이되 기도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부 음식점의 부실 관리와 가격 인상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의 경우도 불친절과 안전불감증 등이 여전해 관광객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관광지로 연결되는 주요 길목은 주말이나 연휴 기간 병목현상에 따른 차량정체가 극심해 종합적인 관광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물가로 인한 가계소비 위축으로 언제든 관광산업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친절서비스와 합리적인 숙박 요금, 청결한 음식문화 조성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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