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만4000명대…"고령층, 예약없이 백신접종 가능"
확진자 5만4000명대…"고령층, 예약없이 백신접종 가능"
  • 뉴시스
  • 승인 2022.11.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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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기준 5주 연속 확진자 증가세
"자연·인공면역 약화돼 확진 늘어나"
감염취약시설 보건소 방문접종 지원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연희 기자 =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만4000명대로 나타나는 등 금요일 기준 5주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7차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당일 예약 없이 원하는 코로나19 백신 현장 접종을 지원하고,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고령층 접종률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4000명대로 금요일 기준 5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기준 확진자 수는 10월7일 2만2286명→10월14일 2만3572명→10월21일 2만4731명→10월28일 3만7312명→11월4일 4만3449명으로 꾸준히 늘어난 데 이어 이날 5만4000명대로 증가했다.

박 2차관은 "겨울철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감염으로 얻어지는 자연면역과 백신을 통한 인공면역이 약화되면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감염 예방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7.7%,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률은 10.5%로 낮은 편이다.

정부는 취약시설 내 거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접종을 위해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을 지원한다. 일반 고령층의 접종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사전예약이나 당일 예약 없이도 원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 2차관은 "올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4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사망 위험이 94.3% 낮고, 2가 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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