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C 대통령 전용기 배제는 경고성 조치"
안철수 "MBC 대통령 전용기 배제는 경고성 조치"
  • 뉴시스
  • 승인 2022.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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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정책은 국익 최우선, 통일된 목소리 내야"
"MBC 尹 자막 보도로 국익 손실은 불행한 일"
尹정부 6개월…"학기 초 평가 매기는 교수 없어"
우장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은 1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고성 조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같은 경우는 취재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취재는 하도록 하되 편의 제공을 안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게 적절했는가 아닌가 이런 건 둘째 치더라도 이런 경고성 조치는 일회성으로 그치고, MBC 내에서도 보도윤리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한 번 점검을 해보는 계기가 되는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배제 이유로 '국익'을 내세운 데 대해선 "외교는 한 목소리 원칙을 꼭 지켜야 한다"며 "대외 정책 만큼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야당이나 언론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서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민주주의지만 타국에는 우리 외교적인 약점으로 비칠 수 있는 내부갈등 노출들은 최대한 자제하고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가 '국익을 해치는 뉴스의 기준이 자의적'이라고 지적하자 안 의원은 "우선 MBC 보도로부터 촉발이 돼서 일파만파 이렇게 번진 거 아니겠냐"며 "국내 공방이었으면 괜찮은 데 외신을 타고 넘어들어가서 한국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여러 가지 외교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쳐서 국익에 손실에 끼친 것은 너무 불행한 일"이라며 "이것은 일종의 경고성 조치고 일회에 한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전용기는 취재를 위한 공적 공간이라는 지적에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을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며 "그 알권리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었는지 판단에 따른 조치"이라고 대통령실을 옹호했다.

안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에 대한 평가에 대해 "6개월 만에 학기 초에 학점을 매기는 교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중간고사가 총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중간고사 성적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나쁜 성적을 받을 것"이라며 "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된 것이니까 이제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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