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팬들의 요구에 정책으로 답하다
축구협회, 팬들의 요구에 정책으로 답하다
  • 뉴시스
  • 승인 2019.04.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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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일반팬 함께 한 정책보고회 개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축구 정책보고회'에서 추진경과 및 취지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축구 정책보고회'에서 추진경과 및 취지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를 향한 각계각층의 제언에 대한축구협회가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축구 정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총 3회로 나뉘어 진행된 정책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의 시행 정도와 대표팀, 유소년 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무이사,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사회를 봤다. 

김판곤 위원장은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길게는 4년, 단기로는 2년 주기로 국가 대항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중요한 점은 좋은 감독을 뽑는 것과 능력 있는 선수의 발굴, 지속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U-20, U-23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하락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대표팀 로드맵 중 가장 힘든 파트가 바로 이 대목”이라는 김 위원장은 “이 시기에 프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보통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국제대회에서는 기대보다 저조한 경기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을 활용한 어린 연령대 대표 선수 소집과 A대표팀과의 합동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령별 대표 선수들의 하부리그 참가 가능 여부 또한 검토하기로 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축구 정책보고회'에서 추진경과 및 취지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축구 정책보고회'에서 추진경과 및 취지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유소년 육성을 책임지는 뮐러 위원장은 2014년부터 협회가 시행 중인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의 제도 개선과 한국형 퓨처팀 운영, 선수 역량지표 개발 및 관리 등을 역설했다. 

뮐러 위원장은 U-14, U-17 대표팀 선수들의 경우 출생 시기에 따른 체격 조건 차이로 빠른 생일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는 통계 자료를 제시하면서 “신체 성장은 더디지만, 재능있는 유소년 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U-14 대표팀 선수 21명 중 18명이 6월 이전에 태어났다. 

김종윤 대회운영실장은 현장 중심의 대회·리그 제도 개선 및 행정 강화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필요성과 시행 시기순으로 정책들을 분류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전한진 사무총장은 "정책은 4년 단위로 추진된다. 도입 기간인 2020년까지는 속도감있게 가능한 것부터 조치하겠다.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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