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 관계, 유지 발전시켜 지역·세계에 더 많은 안정 제공해야'
시진핑 "한중 관계, 유지 발전시켜 지역·세계에 더 많은 안정 제공해야'
  • 뉴시스
  • 승인 2022.11.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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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안정 보장" 강조...미국 주도 대중포위 견제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에 안정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TV와 중국신문망 등은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회동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정상으로는 2년11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중이 이사할 수 없은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지역과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건 물론 광범위한 이익의 교집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한중수교 역사는 한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이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시진핑 주석은 지적했다.

시 주석은 그래서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관계를 유지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에 더 많은 안정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한 시 주석은 한중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신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 경제가 상호 보완성이 높은 점에서 발전 전략의 연계를 모색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맞춰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하고 첨단기술 산업과 빅테이터, 녹색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며 국제 자유무역 시스템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사슬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 원활한 흐름을 함께 보장해야 한다고 시 주석은 제안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에 대한 포위정책을 펴는 미국을 겨냥해 경제협력의 정치화, 안보화에는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한국과 인문 교류 협력을 통해 G20 등에서 소통과 협조를 확대하고 공동으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행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국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금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상호존중과 상호이익의 기초하에서 성숙한 관계를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이것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언명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 각계각층과 왕래를 유지하고 인문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고 자유무역체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도전에 협력하자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한중 정상이 의견을 교환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딩쉐샹(丁薛祥) 정치국 상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장 겸 당 정치국 위원, 허리펑(何立峰) 정치국 위원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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