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MBC 전용기 배제 논란에 "국익 훼손한 보도 때문"
나경원, MBC 전용기 배제 논란에 "국익 훼손한 보도 때문"
  • 뉴시스
  • 승인 2022.11.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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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언급하며 비판적 견해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한 걸로 인식돼"
"'결혼·출산= 행복' 인식 들 수 있도록 정책 바꿔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 말 아껴 "좀 더 지켜보겠다"
김선웅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동안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지난번 국익을 훼손한 보도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냐"며 "대한민국만큼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강조하고 존중해주는 나라도 많지 않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워낙 국제사회가 발전도 많이 했지만 아직도 먼 나라도 많다. 그러면 과연 대한민국 언론이 그만큼 책임 인식이 있느냐"며 "저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MBC 스트레이트라는 프로그램에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스트레이트는 나 부위원장 자녀들을 둘러싼 스펙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대해 "어떤 프로그램을 흉보는 건 아니지만 '나 혼자 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잘  만들어서 아이를 낳고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2005년부터 나라에서 돈도 투입하고 정책도 많이 들었는데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다"며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가 되는데 이제 인구 구조가 바뀌는 것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정책되 바뀌어야 되지만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같이 하면서 이런 어떤 캠페인 같은 것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나 부 위원장은 "지금 당권 주자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니 좀 지켜보겠다"며 "당권 주자 하시는 분들이 잘하실 수 있으면 또 그게 더 좋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안철수 의원이 내일 출연하는데 말씀을 전달해드리겠다'고 하자 나 부 위원장은 "드릴 말씀이 있으면 직접 말씀 드리겠다. 정치가 어쩔 때 보면 매체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가 참 안 좋더라. 은근히 싸움을 붙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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