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송산업 개편 토론회…"MBC 해체가 폐악 줄이는 길"
與, 방송산업 개편 토론회…"MBC 해체가 폐악 줄이는 길"
  • 뉴시스
  • 승인 2022.11.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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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6일 방송산업 구조 개편 정책 토론회 개최
"MBC, 민주노총·철밥통 방송…민영방송 모습 적나라"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대출 문화방송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방송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와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이지율 이수정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방송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MBC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미래포럼·자유언론국민연합과 공동으로 이같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좌장은 2017년 말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맡았다.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홍세욱 에이치스 변호사, 이홍렬 전 YTN상무, 김영배 계명대 언론영상학 교수, 박영환 전 KBS광주방송 총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축하 인사 차 토론장을 찾은 뒤 퇴장했다.
 
'방송구조 정상화와 현안 및 문제점, 정책 방안'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선 공영방송의 민영화를 강조하는 주장이 쏟아졌다.

김기현 의원은 "MBC 사태를 보면 그야말로 민영 방송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자신들 철밥통을 지기키 위해 소비하고 있는 나쁜 박정규 사장과 간부들이 물러가지 않는 한 MBC는 차라리 해체되는 것이 사회 폐악을 줄일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성제가 김기현을 제압하는지 김기현이 박성제를 제압하는지 국민들께 똑똑히 보여드릴 것"이라며 "민주노총, 철밥통의 방송이 아니라 국민의 방송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느냐 치열하게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YTN 기자 출신인 윤두현 의원은 "공영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하부 조직을 장악한 노조가 사실상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노영방송이 되는 데 있다"며 "이 구조를 근절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공정성 시비가 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히 국민의 손으로 공영방송을 돌려주자고 하는데 전체 국민의 손으로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에게로 가야하지 조직화 된 특정 세력에 가는 건 국민의 손이 아니다"라며 "요즘 말만하면 언론의 자유를 얘기하는데 자유와 방종이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은 "노조에서 주장하는 언론 자유는 더이상 사전적 자유의 언론 자유가 아니다"라며 "직업적 음모론자들이 자기 진영을 위해 사실과 무관하게 소설을 뉴스화하는 의미로 변질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대통령) 전용기 안 태워준다고 언론 자유 침해라고 난리치는 사람에 대해선 국민들이 이미 실상을 다 파악했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공정 방송 의미는 편파 방송과 똑같은 의미이며 이런 사회적 의미 변절 중심에 공영 방송이 있다"고 MBC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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