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경태, '빈곤 포르노' 장경태에 "국회의원 자질 의심스러워"
與 조경태, '빈곤 포르노' 장경태에 "국회의원 자질 의심스러워"
  • 뉴시스
  • 승인 2022.1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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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조경태, 장경태 발언에 "생각없다"
"대통령·영부인 해외순방 트집잡기·깎아내리기"
이상민 장관에 "법적·도의적 책임 피하기 어려워"
김선웅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최영서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해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 또는 영부인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라며 "국회의원으로서는 자질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여사의 개인적인 행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또는 영부인의 해외 순방을 트집 잡아서 꼬투리 잡아서 깎아내리려고 하는 그런 어떤 모습들이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여성적 표현', '인격 모독'이라고 반발했고, 전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장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조 의원은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우리나라 국회의원 숫자가 너무 많고 자질이 미심쩍은 국회의원들이 여야에 많이 있다"며 "제가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서 국회의원 정수, 나아가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국회의원 정수를 한 100여 명 줄이자 하고 주장하는 이유가 국회의원들의 말과 행동이 너무 거칠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생 많았다'고 말해 이 장관을 재신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의 제스처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만약 수사 결과가 미진한 경우에는 검찰도 개입을 하겠다. 검경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서 더 엄격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법적, 도의적 책임에서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민주당이 연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다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자고 제가 주장했는데 아직까지 국회의원들이 응답이 없다"며 "지금 국정조사를 운운하기 이전에 우리의 잘못된 행태들, 우리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법과 제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게 한 우리 스스로의 죄에 대해서 물어야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항상 우리 정치인들이 보면 어떤 큰 사고가 터지면 자신들의 법과 제도의 미비점은 얘기하지 않고 자꾸만 남 탓하는 그런 못된 버릇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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