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박4일 APEC 순방길…뉴질랜드·페루와 양자회담 전망
한 총리, 2박4일 APEC 순방길…뉴질랜드·페루와 양자회담 전망
  • 뉴시스
  • 승인 2022.11.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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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는 '개방, 연결, 균형'
17일 뉴질랜드, 18일 페루·파푸아뉴기니 회담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오전 태국 방콕으로 간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배턴을 이어받으며 마지막 동남아 외교전에 뛰어든 것이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2018년 파푸아뉴기니 회의 이후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2019년 회의는 주최국이었던 칠레의 반정부 시위로 취소됐다. 2020년 말레이시아와 2021년 뉴질랜드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개방, 연결, 균형(Open, Connect, Balance)'인데 한 총리는 APEC 창설 주도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과 투자 자유화 논의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날 오후 방콕에 도착한 한 총리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외교 일정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의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러시아 사태와 관련한 논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의장국인 태국이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는 18일 오전에는 '균형적,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리트리트 세션1'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ABAC 위원은 각 회원국 정상이 임명하는 기업인 3명씩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ABAC 위원은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이사(벤처기업협회장) 등이다.

같은 날 디나 에르실리아 볼루아르테 사가라 페루 부통령,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양자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은 태국 동포들과 함께 한다. 한 총리는 태국에서 활약하는 우리 동포들을 만나 격려하고 양국 교류를 위해 힘써주는 이들에 사의를 표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19일 오전에는 '지속가능한 무역 및 투자'를 주제로 '리트리트 세션2'가 진행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 세션에서 글로벌 금융에 대해 발표를 한 뒤 각국 정상들의 질문에 답한다.

낮에는 태국 주요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가 진행된다. 한 총리는 태국 기업인들과 만나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일정을 소화한 뒤 한 총리는 20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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