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정상회담 후 中, OTT 韓영화 서비스 6년만 재개"
대통령실 "한중정상회담 후 中, OTT 韓영화 서비스 6년만 재개"
  • 뉴시스
  • 승인 2022.1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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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조치 6년 만…"작은 시작이지만 미래 기대"
尹, 한중회담서 "문화·인적 교류 확대" 習 공감 표해
시진핑 "문화 교류 중단은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
尹, 국무회의서 "장관들 모두 수출 최전선 나서라"
홍효식 기자 = 김은혜 홍보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후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상영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국 OTT 영화 상영은 2016년 중국이 한류 유입을 금지한 이른바 '한한령' 조치 후 6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양국간 문화 인적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3년 만에 한중 회담을 통해 환중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금지된 한국영화 서비스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앞으로의 미래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싶다"며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양국 국민간 문화, 인적 교류와 청년세대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 주석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개시를 통해 윤 대통령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나눈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당시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질적으로 도약시켜야할 시점"이라면서 "문화와 관광, 교육과 같은 양국 국민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야 양국 상호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특히 젊은 세대들은 중국 역사 문화에 대해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한중간 활발한 교류로 미래세대간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인적 문화 교류가 중단돼 양국민 간 우호정서와 상호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교류 중단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전면적으로 회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화 문제는 지정학적 문제와 분리해서 나가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측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대하고 있고, 상호호감도와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실천적 측면서 나온 첫 조치가 OTT시장 한국영화 서비스 개시인 셈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에게 "국정과 외교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내치와 외교가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무위원 모두가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전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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