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0억, SK·LG 120억씩…재계, 연말 성금 800억원 돌파
삼성 500억, SK·LG 120억씩…재계, 연말 성금 800억원 돌파
  • 뉴시스
  • 승인 2022.12.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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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기자 = 조흥식 사랑의 열매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22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재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500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800억원을 돌파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삼성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4년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으로 기탁한 성금 총액은 7700억원에 달한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G는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 4040억원의 3% 수준이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디스플레이, 이노텍 등 LG 계열사들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로 누적 기부액 2225억원에 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 20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SK 기부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해온 SK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그룹은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680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연말 성금을 전달하지 않았다. 지난해 현대차가 성금 250억원을 기부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 재계 기부금은 1000억원이 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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