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과 흥아 해운, 해운사업 재건 앞장선다.
장금상선과 흥아 해운, 해운사업 재건 앞장선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4.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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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인트라아시아(Intra-Asia) 컨테이너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 해운이 컨테이너사업의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2대 중형선사(고려해운, 통합법인)와 다수의 소형선사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최근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은 세계적인 선사들의 영업 확대와 기존 시장 강자 들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대거 발주 등으로 인해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 2위, 3위 선사 간의 자율적인 통합은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통합 기본합의서 체결은 지난해 4월 체결된 ‘해운사업 재건을 위한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 혁신 기본합의서’의 후속 조치로, 이 합의서에는 컨테이너사업의 통합방식, 통합일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4월 15일부터 사전 운영 협력체계를 가동하며 오는 10월에는 통합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급격한 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흥아 해운의 컨테이너사업 부문과 장금상선의 동남아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운영한다.

이후 2020년 12월까지 한-중, 한-일 등 장금상선에 남은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모두 이관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적선사 간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합 전 후 양사에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통합선사의 선복량은 약 9만TEU로 국내 3위, 세계 19위의 세계적인 중형 컨테이너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간의 통합은 우리 나라 해운산업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재편되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가는 데 초석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해운재건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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