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중입자치료 눈앞…새 암치료 역사 쓸 것"
세브란스 "중입자치료 눈앞…새 암치료 역사 쓸 것"
  • 뉴시스
  • 승인 2023.01.02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신년사
"중증·난치 질환 극복 위한 첨단의료체계 강화"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백영미 기자 = 세브란스병원이 계묘년(癸卯年) 새해 수술 없이 가속시킨 탄소입자를 체내 깊숙이 침투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중입자 치료'로 맞춤형 중증·난치 질환 정복에 적극 나선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연세의료원은 2023년도 성장과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중증·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올해 중증·난치 질환 정복을 위해 환자마다 서로 다른 바이오 데이터에 기반한 적절한 치료 방침을 수립하겠다"면서 "그 효시는 첫 환자 치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중입자치료는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써 내려가는 새로운 암 치료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의료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며 보다 정교한 치료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노후 PACS 장비 교체를 통해 의료영상정보 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 등을 높이는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PACS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의료영상 정보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기겠다"면서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연세의료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 고도화를 통해 신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이끌어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미래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 구축에도 나선다. 미래 의료를 이끌어 갈 인재는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와 그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관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유다.

그는 "연세의료원은 올해 의과대학 신축 설계를 시작한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이를 위한 최적의 공간 설계로 대학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연구자는 연구에만 전념하고 학생은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고, 임상 현장인 의료를 또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새 병원을 위한 0단계 착공을 시작해 병상 수 증가는 물론 연면적을 약 2.5배 늘리면서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에 힘쓰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임상 및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역시 본격적인 공사를 이어가며 경인 지역과 서해안 거점 병원으로,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할 연구 특성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연세의료원은 신촌과 강남, 용인, 송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