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수사 공정해…혐의 많은 건 검찰 탓 아냐"
한동훈 "이재명 수사 공정해…혐의 많은 건 검찰 탓 아냐"
  • 뉴시스
  • 승인 2023.01.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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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의 지역토착비리범죄 수사"

김종민 의원 '멋있는 말' 지적엔

"맞는 말인지 따져야 하는 영역"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유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2회 소환을 요구한 것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1야당 대표를 반복적으로 소환한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 사건들은 단 하나도 당과 관련된 사건이 아니다. 검찰이 통상의 지역토착 비리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들을 여러 곳으로 나눠 수사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것이고 당시에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비판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 사건과 관련해 한 장관이 발언을 과하게 쏟아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정당한 범죄수사에 대한 부당한 외풍을 막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중요한 임무고 저는 질문을 받고 상식과 사실만을 말한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장관을 향해 "공적인 예산과 조직을 활용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있으면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멋있는 발언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공익에 관한 공론의 영역이기 때문 멋있는 말인지 따질 게 아니라 맞는 말인지 따져야 한다. 그런데 그 분들이 맞는 말인지 따지는 말씀을 하시는 건 제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 장관은 중국인 투표권 박탈 논란에 대해선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중국인 투표권에 대해 말씀드린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이민정책을 새로 정립하는 과정에서 영주권이나 그와 연계된 투표권에 있어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겠다는 것이고, 기본적인 방향이 상호주의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여러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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