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존경"…SSG 맥카티, 美스프링캠프서 구위 과시
"김광현 존경"…SSG 맥카티, 美스프링캠프서 구위 과시
  • 뉴시스
  • 승인 2023.02.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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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첫날 146㎞/h까지 기록…25구 투구
맥카티 "추신수와 김광현 알고 있었다"
조웅천 "제구 안정적, 공의 구위가 장점"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SSG랜더스 스프링캠프에서 커크 맥카티가 투구하고 있다.

이명동 기자 = "김광현(34)은 같은 좌투수라 평소 존경했던 선수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SSG랜더스 스프링캠프에서 신규 외국인 좌완 투수 커크 맥카티(27)가 김광현을 평소 존경했다고 밝혔다. 이날 맥카티는 안정적인 불펜 투구도 선보였다.

맥카티는 이날 "추신수(40)와 김광현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특히 김광현은 같은 좌투수라 평소 존경했던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맥카티는 캠프 첫 날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 146㎞/h를 기록해 기대를 모았다. 그는 패스트볼 11구, 커터 4구, 커브 3구, 슬라이더 2구, 포크볼 5구 등 모두 25구를 뿌렸다.

투구를 마친 맥카티는 "투구 전반적으로 컨디션이나 손끝 감각 모두 만족스러웠다. 투구 메커니즘과 릴리스 포인트도 생각한 대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돌입하자마자 타자와 상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또 "스프링캠프 동안 다치지 않고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어도 하루빨리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웅천 투수코치는 투구를 지켜본 뒤 "캠프 초반으로 아직 100%의 힘을 쓰지 않았지만, 맥카티 직구의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주 무기인 커터,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고, 공의 구위가 장점인 투수라는 이미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맥카티는 지난해 12월8일 SSG와 총액 77만5000달러(연봉 60만 달러·옵션 17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장소에 일찍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SSG는 다음달 8일까지 예정된 미국 플로리다(1차)와 일본 오키나와(2차)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낸다. 1차 캠프는 오는 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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