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발랄 트와이스, 도발·카리스마 '팬시'
상큼발랄 트와이스, 도발·카리스마 '팬시'
  • 뉴시스
  • 승인 2019.04.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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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 사나, 쯔위, 나연, 모모, 채영(왼쪽부터)이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FANCY'를 선보이고 있다. 2019.04.22. 

 "그 동안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지효)

그룹 '트와이스'가 22일 오후 6시 미니 7집 '팬시 유'를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팬시 유'는 2015년 데뷔곡 '우아하게'를 비롯 '치어 업' '티티', '라이키' 등 트와이스의 대표 히트곡을 탄생시킨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트렌디한 감성과 우아한 플루트 사운드가 조화된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이다.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 "지금 너에게로 갈래" 등의 노랫말과 함께 그동안 발랄한 트와이스에서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특기할 만하다. 일사분란했지만 상큼했던 안무도 파워풀한 군무로 변신했다. '걸크러시'의 끝판왕이다. 

트와이스 리더 지효(22)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무래도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저희끼리로 팬들이 이런 모습에 질려하지 않을까 싶었어요"라면서 "그 때 마침 '팬시(FANCY)'라는 곡을 받게 됐고 도전하게 됐죠"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외향과 음악 스타일만 성숙해진 것은 아니다. 예전에도 작사는 했지만 노랫말에도 본격적으로 본인들의 생각을 담기 시작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 쯔위, 나연(왼쪽부터)이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FANCY'를 선보이고 있다. 2019.04.22. 

앨범에 실린 총 6곡 중 4곡에 멤버들이 작사가로 참여했다. 영국 팝스타 찰리 XCX(27)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해 눈길을 끄는 '걸스 라이크 어스'에 지효, '핫'에 모모(23), '턴 잇 업'에 사나(23), '스트로베리'에 채영(20)이 노랫말로 힘을 보탰다.

'걸스 라이크 어스'에 '개개인이 꾸는 꿈들에 좌절의 순간이 찾아올 때,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부딪혀보자'는 내용의 가사를 붙인 지효는 "꿈에 도전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스물세살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채영은 '딸기'를 좋아해서 '스트로베리'라는 제목의 가사를 썼다. 하지만 단순히 과일 딸기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채영은 "딸기가 아무리 맛있게 가공이 되고 딸기 본연의 맛은 따라갈 수 없어요. 있는 그대로 모습을 예뻐해달라는 이야기"라며 즐거워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미니 7집 'FANCY YOU'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FANCY'를 선보이고 있다. 2019.04.22.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K팝 걸그룹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근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투어를 성료했다. 오사카, 도쿄, 나고야 3개 도시에서 5회 공연하며 22만 관객과 만났다. 7월17일 일본 싱글 4집 '해피 해피', 24일 싱글 5집 '브레이크스루'를 발매하는 등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인 멤버인 사나는 "일본 돔 투어를 돌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 "부담도 컸지만 자주 서기가 어려운 무대라는 걸 아니까 더 열심히 했어요"라고 강조했다.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2019 월드투어'로 세계 팬들과 만난다. 5월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아메리카 4개 도시를 포함 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 공연한다. 

나연(24)은 "많은 원스(트와이스 팬클럽)들이 미국 등지에서 기다려주시더라고요. 세계 곳곳에 있는 원스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어요. 저희도 너무 기대가 된다"며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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