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7차 핵실험하면 경고대로 불지옥 보여줘야" 美전문가
"美, 北 7차 핵실험하면 경고대로 불지옥 보여줘야" 美전문가
  • 뉴시스
  • 승인 2023.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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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렇게 안 하면 어리석어 보일 것"
로버트 칼린 38노스 객원연구원이 21일(현지시간) 스팀슨센터 주최 '바이든 대북정책 중간평가' 웨비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난영 특파원 =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그간 경고해온 대로 '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 담당관을 비롯해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하며 북한 정보를 분석했던 로버트 칼린 38노스 객원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가 주최한 '바이든 대북정책 중간평가' 웨비나에서 이런 의견을 피력했다.

칼린 연구원은 "우리는 스스로 코너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라며 "7차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우리는 이미 북한에 불지옥(holy hell)을 보여주리라고 수차례 시사했다"라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어리석어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태평양 발사를 가정, "미국의 정책 대응에 일관성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라고 했다. 특히 중국 정찰풍선 대응과 비교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을 상대로는 일관적인 강경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현행 대북 제재에 관해서도 의문 어린 시각을 표했다. 칼린 연구원은 "왜 모든 제재를 늘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가"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도 거론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대북 제재의 인도주의적 영향을 강조한다.

칼린 연구원은 이와 함께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는 정말로 큰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측이 각 수도에 대사관을 개설한다면 (지금까지의 대북 정채 결과와는)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제는 한국이 이를 2초도 참지 못하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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