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핵사용시 정권 종말 초래"…대표단 미 핵잠기지 방문
美 "북한, 핵사용시 정권 종말 초래"…대표단 미 핵잠기지 방문
  • 뉴시스
  • 승인 2023.02.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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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속 한미 펜타곤에서 DSC TTX 실시
하경민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인 미국 해군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함'(SSGN-727·1만8750t급)이 1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오하이오급 잠수함인 미시간함은 길이 170m, 폭 12.8m 크기이며, 15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최장 3개월 동안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특히 최대 1600㎞ 떨어진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15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근 김지은 기자 = 미국은 북한의 핵사용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하며 북한이 핵을 쓰면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한미 양측이 전날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습에서 북한의 핵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한 대응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미측은 핵태세검토보고서에서 밝혔듯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을 상대로 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측은 또 한미 동맹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양국이 공유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재래식 무기 능력 향상이 억지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양측은 정보 공유, 공동 계획 및 실행 뿐만 아니라 강력한 협의 메커니즘과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억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양측은 DSC TTX와 같은 연습이 동맹 역량 활용 및 강화에 관한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양측은 이번 훈련에서 논의된 전략적 방안을 개정 중인 한미 맟춤형억제전략(TDS)에 반영하고 조만간 한미  정치·군사·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후속 TTX를 열어 공조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한미 대표단은 23일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해군 원자력잠수함기지도 방문했다. 킹스베이 해군기지는 미국의 핵 3축 중 하나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SSBM)의 모항이다.

우리 대표단의 미 핵잠수함 기지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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