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승우처럼 원더골 넣은 강성진…스타 탄생 예감
박주영·이승우처럼 원더골 넣은 강성진…스타 탄생 예감
  • 뉴시스
  • 승인 2023.03.0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성진 U20아시안컵 요르단전서 화려한 골
2004년 박주영, 2016년 이승우 골 연상
요르단전 골 넣은 강성진. 

 박대로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강성진(20)이 박주영과 이승우를 연상시키는 놀라운 골을 넣으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강성진이 활약한 한국은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26분 강성진이 원맨쇼를 펼쳤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강성진은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2명 사이를 빠져나왔다. 강성진은 따라붙은 또 한 명의 수비수마저 헛다리짚기로 따돌리고 아크 부근에서 왼발슛을 시도했다.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왼쪽 상단에 꽂혔다.

강성진은 한국 축구 기대주다.

2021년 18세 나이로 프로축구 FC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강성진은 이미 K리그1 48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강성진은 지난해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도 데뷔했다. 강성진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 멀티골을 터뜨려 A매치 데뷔골까지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강성진의 득점은 과거 연령별 대회에서 박주영과 이승우가 터뜨린 골을 연상시킨다.

박주영은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현 U20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원더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중국 왼쪽 진영에서 백승민에게 공을 건네받은 박주영은 현란한 드리블을 뽐내며 상대 수비수 4명을 차례로 제치고 골을 넣었다. 공교롭게도 박주영 역시 강성진과 같은 FC서울 출신이다.

이승우는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16세 이하) 챔피언십 일본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하프라인 전부터 60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승우가 넣은 이 골은 역대 대표팀 득점 중 가장 화려한 골로 회자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터뜨린 원더골은 어김없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박주영과 이승우는 이후 국가대표팀으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골을 쏘아올린 강성진에게도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