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한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4.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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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란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혈관을 좁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어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세포의 주요 구성성분인 동시에 세포를 보호하고, 호르몬과 비타민D를 생성하는 재료가 된다. 이런 이유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작정 낯추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콜레스테롤도 마찬가지다. 이 수치가 너무 낮으면 인지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나이가 들어서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줄어드는 편이다.

미국의 마운트시나이 의대 연구진은 중년 이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치매를 앓지 않을 확률이 32%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식품을 무조건 피하는 것도 크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 식품 섭취로 체내에 들어오는 콜레스테롤은 전체의 20% 수준에 그친다. 나머지는 간에서 스스로 합성된다.

달걀 1개에는 47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하루에 달걀 1개만 먹어도 하루 섭취량 300mg을 넘는다. 그러나 달걀 노른자 속의 레시틴이란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달걀을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다. 오히려 매일 달걀을 먹는 사람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달걀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18% 낮게 나타났다.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를 피하려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 대신,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더 주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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