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체중이 줄고 황달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췌장암은 대체로 뚜렷한 증상이 없고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을 인지할 때에는 이미 상당 부분 암이 진행됐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췌장암으로 인한 복통은 흔히 윗배에 둔한 양상의 불편함으로 나타난다. 특히 식후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체중 감소는 식욕 부진, 복통, 소화효소의 부족 등으로 발생하고, 지방 분해가 덜 되어 기름기 있는 변을 보기도 한다.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생기면 암 초기부터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췌장과 담관이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췌장은 위장 뒤쪽에 가로로 길게 위치해 소화효소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의 이상은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초음파, 혈액검사로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진단을 위한 손쉬운 방법은 복부 CT촬영이다.
췌장암을 발견했을 때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받는다. 종양 크기가 줄어들면 수술을 하게된다. 최근에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한 맞춤 치료법도 시도되고 있다.
췌장암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본인이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노년기에 당뇨가 발생한 경우 등에서 췌장암 발생 빈도가 높으므로 이런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췌장암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절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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