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새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3월 A매치 준비
클린스만 새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3월 A매치 준비
  • 뉴시스
  • 승인 2023.03.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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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지휘봉
24일 콜롬비아·28일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로 데뷔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입국.

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오늘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전 5시께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말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입국장에서 간단한 소감 등을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서울의 한 호텔에 여독을 푼다. 이어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5개월이다.

입국 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3일께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집은 20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선수 파악에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지난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오후 8시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 28일 오후 8시 서울에서 펼쳐지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통해 한국 사령탑 데뷔 무대를 갖는다.

한국에서 첫 일정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3라운드 경기 관전이다.

동시에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도 해야 한다.

한국 생활을 선택한 클린스만 감독이 지낼 곳도 찾아야 한다. 벤투 감독이 머물렀던 고양 일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거처가 마련되기 전까진 호텔에서 지낼 예정이다.

북중미월드컵을 최종 목표로 하는 클린스만호의 중간 점검 무대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과 연이 없다.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클린스만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유로1996)에서 독일 우승에 앞장섰다.

또 인터밀란(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삼프도리아(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1990년대 중후반에는 현재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단기간 엄청난 활약을 펼쳐 '레전드'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 대표팀을 맡아 2006년 자국에서 열린 독일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대표팀에선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과 헤르타 베를린(독일) 등 클럽 팀에선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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