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 CPI 앞두고 강보합…3700만원대
비트코인, 미 CPI 앞두고 강보합…3700만원대
  • 뉴시스
  • 승인 2023.04.10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1.38% 상승한 3741만원
"비트코인 가격, CPI에 민감하게 반응"

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3600만원 후반대까지 빠졌으나 현재 3700만원 중반대까지 오른 상태다.

10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8% 상승한 374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87% 오른 374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44% 뛴 2만837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5% 오른 24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4% 상승한 24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52% 뛴 186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12일 발표되는 3월 CPI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의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은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2월 CPI 발표에 앞서 약 17% 상승한 바 있다.

랩투아이는 이에 대해 "CPI와 비트코인 가격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1년 상반기까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 자산이 CPI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신호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CPI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랩투아이는 디지털 자산시장 감지 앱 '코싸인'을 운영 중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3월 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따라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1·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