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2위 전북·울산, 나란히 조1위로 ACL 16강(종합)
K리그 1·2위 전북·울산, 나란히 조1위로 ACL 16강(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5.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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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믹스 결승골 힘입어 무패로 16강 진출
전북, 김신욱 헤더골로 원정 승리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 2위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각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라운드 시드니FC(호주)와 홈 경기에서 믹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2무)으로 승점 11을 확보한 울산은 상하이 상강(중국)과 6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같은 시간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상하이가 2-2로 비기면서 각각 승점6, 승점5를 기록, 두 팀이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울산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

전반 초반부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공격에 크게 공을 들이지 않으며서 자연스레 위협적인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 있는 김인성이 주니오를 향한 크로스를 시도하며 활발히 움직였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드니 또한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를 향한 패스를 공급했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41분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김보경이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앤드루 레드메인에게 걸렸다. 이 장면이 전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울산은 후반 중원과 공격진의 간격을 좁히며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박주호가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날카로운 슈팅을 레드메인이 막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2분 뒤 울산이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가운데에 있던 믹스에게 공을 줬다. 믹스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승훈의 선방도 빛났다.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골키퍼 오승훈이 얼굴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4분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구차네자드가 시도한 슈팅 또한 오승훈이 막아냈다.  
  
울산은 27분 주니오를 빼고 주민규, 32분엔 믹스를 대신해 이근호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8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시저스킥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종료 직전 구차네자드가 빈 골대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영선이 악착같이 달려들어 걷어냈다. 울산이 1-0 승리를 지켜냈다. 

전북은 원정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누르고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전북은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김신욱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전북은 승점12(4승1패)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우라와 레즈(일본)와 베이징이 나란히 승점7을 기록해 최종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전북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조 1위를 확정지으면서 두 팀이 16강에서 만날 가능성 또한 사라졌다. H조 1위인 울산은 G조 2위를 만나고, G조 1위인 전북은 H조 2위와 상대한다. 

6차전은 이달 말인 21일과 22일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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