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준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고갔다는 '돈봉투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필요한 시기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갖고 있는 자료가 없고 관련해 아는 사실이 없다보니 해당 사건의 중심에 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해 발빠르게 진상을 파악하고 국민께 낱낱이 알리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설득해 송 전 대표가 귀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당 차원에서 이 사건의 진상이나 재발방지 등을 위해 당이 해야 할 일은 지금부터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자체 조사가 송구스럽지만 어쩔 수 없이 어려운 측면이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가 빈약하다"며 "돈을 받았다는 의원들의 명단이 속칭 '찌라시'로 나돌고 있다. 그 찌라시를 근거로 조사를 진행시킬수도 없지 않냐"고 했다.
이어 "조사에 대한 강제적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라 상호아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전 대표를 귀국시켰고 지금 조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송 전 대표에 대해 '물욕이 없는 사람' 등의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는 "이 사건의 본질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그런 점에서는 당내에서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