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괌 미사일 방어망 전방위 확대…북 미사일 대비용
미 국방부, 괌 미사일 방어망 전방위 확대…북 미사일 대비용
  • 뉴시스
  • 승인 2023.05.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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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탄도·변칙·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미군의 투사 능력 보호…방어망 강화 해야
미 육군이 괌에 배치한 고고도요격미사일(THADD)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태평양 영토인 괌의 미사일 방어망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사일방어국장인 존 힐 해군 중장은 지난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연설에서 국방부가 “각종 미사일 위협”에 대한 괌의 방어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육군과 해군이 협력해,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가 요구하는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변칙기동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의 동시 공격에 360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힐 국장은 미 정부가 현재 이를 통해 “강력한 장거리 중간 식별, 정밀 추적, 미사일 발사 및 타격 평가” 등을 거치며 조국방위레이다-괌(일명 AN/TPY-6 레이다)과 이지스 괌 체계를 초기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방어체계는 미 국방부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대북한 “포괄적 미사일 방어계획”의 일부로 괌 미사일 방어망에는 15억 달러가 배정돼 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 미사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지상 발사 중간 요격 미사일망(GMD) 개선을 위한 비용 33억 달러를 요청하고 있다. 이 예산에는 차세대 요격 미사일 비용 22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힐 국장은 또 GMD를 강화해 북한의 “제한적이지만 갈수록 개선되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억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연초 미 북부사령부(USNC)의 지상발사 요격 능력이 확대됐다면서 이는 미국이 빠르면 2028년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배치할 때까지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의 사용 기한을 늘리고 신뢰도와 가용성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담담 차관보와 북부사령부 및 북미항공우주방어사령부(NAADC) 사령관 글렌 밴허크 대장도 괌 미사일방어망 강화를 밝혔다.

플럼 차관보는 “괌을 방어하는 통합 공중 및 미사일 방어로 미군과 아시아 지역 미군 투사 능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밴허크 사령관은 현재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분별없는 첨단 핵능력”을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미사일 방어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허크 사령관은 “발전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우려하고 있으며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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