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년9개월 만에 전북 제압…K리그1 선두 탈환(종합)
울산, 1년9개월 만에 전북 제압…K리그1 선두 탈환(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5.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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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 김인성(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2로 패한 울산은 전북을 제물로 충격에서 벗어났다. 울산이 전북을 꺾은 것은 2017년 8월 이후 1년 9개월, 6경기 만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전북이 4승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1위 자리는 다시 울산의 차지가 됐다. 승점 23(7승2무2패)으로 전북(승점 21·6승3무2패)을 끌어내렸다. 전북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탄탄한 수비로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16분 김인성의 골로 치고 나갔다. 김보경이 찔러준 공을 김인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김보경과 김인성은 군더더기 없는 원터치 플레이로 득점을 합작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전북은 실점 직후 이동국과 문선민을 빼고 김신욱과 이승기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이비니마저 기용했다.  

전북은 후반 31분 김진수가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른발 슛이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울산 역시 3분 뒤 주니오가 수비 실수를 가로채 추가골을 노렸으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침착하게 쳐냈다. 

선수들의 뜨거운 신경전까지 벌어진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김태환이 돌파 과정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최초 이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던 심판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전북의 반칙을 선언했다. 울산은 김보경의 페널티킥 마무리로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곧바로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기의 헤더로 한 골을 따라 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수원 삼성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FC서울과의 슈퍼매치 1-1 무승부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로 주춤했던 수원은 모처럼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수원이 승점 3짜리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달 7일 강원전(2-0 승리) 이후 한 달 만이다. 수원은 승점 13(3승4무4패)으로 8위가 됐다.  

제주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 역습이 제대로 통했다. 마그노의 패스를 받은 권순형이 오른발 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수원 골키퍼 김다솔이 역동작에 걸려 처리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수원은 전반 38분 데얀의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데얀은 신세계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자 달려들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3분 구자룡이 염기훈의 정확한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구자룡은 한 뼘 높은 점프로 방해를 뿌리쳤다.  

3분 뒤에는 타가트의 세 번째 골까지 나왔다. 데얀이 측면에 있는 사리치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를 사리치가 타가트에게 패스했다. 감이 좋은 타가트가 좋은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10경기 만에 첫 승을 맛본 제주는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했다. 승점 7(1승4무6패)로 12개팀 중 11위다. 

강원FC는 제리치의 연속골로 경남FC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24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제리치는 뒤늦게 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강원(승점 16·5승1무5패)은 6위로 도약했다. 4위 대구FC(승점 19·5승4무2패)와 3점차에 불과하다. 부상 선수 속출로 애를 먹고 있는 경남은 승점 9(2승3무6패)로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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