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에 11만톤급 크루즈선 뜬다…개항 이후 최대 규모
영일만항에 11만톤급 크루즈선 뜬다…개항 이후 최대 규모
  • 뉴시스
  • 승인 2023.06.05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0여 명 탑승해 7일간 일본, 대만 관광
 코스타세레나호.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5일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도, 포항시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연다.

그간 영일만항에는 주로 5200t~5만t급이 입항했었으나, 내년 8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 확장 준공에 앞서 이번 출항식부터 포항에서도 대형 국제크루즈선(코스타세레나호)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크루즈 관광은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7일간 다녀오는 코스로 죽도시장 투어 등도 연계돼 있어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탑승객은 전국에서 모집된 3000여 명이다.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11만4000t급(총 14층) 크루즈선으로 1100명의 승무원과 378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코스타세레나호에는 1500개 객실, 대극장, 4개 레스토랑, 13개 라운지바와 크고 작은 4개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극장공연,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바다 위의 리조트로 불리고 있다. 

경북도는 크루즈 관광산업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형 국제크루즈선의 모항 또는 기항 유치가 이뤄지면 대규모 국제 관광객 증대, 선용품 해외 수출,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 승무원 해외선사 취업 등 연관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크루즈 기항지 유치에 주력하고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 도시 신규노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양관광, 역사관광, 도심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는 등 동해안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이 경북 해양관광의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경북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발굴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