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반지하 비극 없도록…6월 한달간 풍수해 TF 운영
여름철 반지하 비극 없도록…6월 한달간 풍수해 TF 운영
  • 뉴시스
  • 승인 2023.06.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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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 회의
지하공간 침수 예방책·관리 강화 방안 논의
조수정 기자 = 지난해 8월17일 오후 집중호우 이후 침수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한 자동차 부품 업체 반지하 창고에서 주인이 폐기할 물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 정부가 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6월 한달간 '범정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TF)'을 집중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오후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여름철 반지하 주택과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침수사고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올여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특별팀에는 24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한다. 이달 말까지 매주 격일로 3회씩 행안부 주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실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하공간 침수 예방과 관리 강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별팀은 물막이판 등 각종 방재시설의 지자체별 설치 현황과 양수기 등 수방 자재 확보 현황 등을 점검하고 반지하 주택 거주민의 비상연락망 확보, 대피 지원 계획 수립 여부 등을 살폈다.

한편, 특별팀은 지난달 15일 범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여름철 풍수해 대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하공간 침수 예방 및 관리 강화 방안 ▲대국민 행동요령 등 홍보 강화 ▲국민 생활 밀접 시설 인명피해 사전 예찰 및 통제 방안 ▲하천 범람·도시 침수 등 예방 및 관리 대책 ▲노후 저수지 붕괴 예방 및 주민 대피 방안 등 총 10개 안건을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2023년 안전한국훈련의 1회차 훈련 주간(6월5~16일)에 맞춰 관계기관 합동 풍수해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정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산사태, 차량 매몰, 야영객 고립, 반지하 침수 등 위기 상황에서 주민 대피, 구조·구급, 응급 복구 등 필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필요 시 개선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번 여름에는 풍수해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목표"라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조해 인명피해 예방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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