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선당후사로 스스로 물러나면 당으로선 바람직"
이원욱 "이재명, 선당후사로 스스로 물러나면 당으로선 바람직"
  • 뉴시스
  • 승인 2023.06.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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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강제로 몰아내는 건 민주당도 위험해"
"이 대표 스스로 결단 만들어내는 게 중요과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재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이재명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스스로 물러가 준다면 당으로선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 대표가 스스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물러가 준다면 당으로선 가장 최고의 바람직한 모습이겠지만 이 대표를 강제적으로 몰아낸다고 하는 건, 이재명으로만의 민주당도 안 되지만 이재명 없는 민주당도 위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이 대표 스스로의 결단을 만들어낼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스스로가 나서 리더십을 회복해내든지, 회복해내지 못한다고 하면 이 대표 거취에 대한 문제들이 훨씬 더 눈덩이처럼 커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당내 불만이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당내 우려를 70~80도 수준이라고 말하며 임계점에 빗댄 바 있다.

이 의원은 "정치 훌리건 등 강성 팬덤들의 문제, 그 다음에 이래경 혁신위원장 인사 문제를 보면서 최근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며 "(지금 온도는) 80~90도 정도로 올라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기 혁신위원장으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혁신위원장 후보군은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과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압축됐다.

이 의원은 "혁신위가 꾸려진다면 대선, 지선에 대한 평가와 반성 그 다음에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를 아는 사람 등으로 압축될 텐데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지금 거론되는 세 명 중엔 김태일 교수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있었던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의 부결 심리를 자극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표결을) 부결시켜 달라고 하는 요청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들을 많이 썼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 때도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등 굉장히 감정적인 표현을 썼는데 어제도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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