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랑스·베트남 방문…투자 확대· 첨단기술 협력 심화
尹, 프랑스·베트남 방문…투자 확대· 첨단기술 협력 심화
  • 뉴시스
  • 승인 2023.06.13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자유·인권의 발생지…가치 연대 확대"
"佛마크롱과 양국 청년에 희망찬 기회 선사"
"베트남과 2030년 교역액 1500$ 달성 목표"
전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에서는 상호 투자 확대와 첨단 기술 협력 심화, 베트남에서는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목표로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순방일정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20일과 21일 방문하는 프랑스 일정과 관련해 "프랑스는 6·25 전쟁 당시 3400만명의 청년과 병력을 파견해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서울 재탈환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며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주요 계기마다 긴밀히 협력해 온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가치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차장은 프랑스는 2019년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문서로 명문화한 국가라며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각자의 인태전략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키면서 인태지역의 자유·평화·번영에 이바지할 것인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양국은 역대 최대치인 130억 달러(약 16조5000억원)의 교역량을 기록했다며 "두 정상은 상호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제안보, 인공지능, 우주, 첨단 미래 산업 분야까지 공조를 심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혁신과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양국 청년들에게 보다 희망찬 미래의 기회를 선사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인 경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조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약 191조 17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제도적 기반을 확인하는 동시에 "핵심 광물공급망·신재생에너지·혁신 과학기술·스마트시티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베트남 방문에 대해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아세안 국가 양자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對)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가 본격화할 것이며 인태 전략의 핵심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일정이 프랑스 이후 다른 유럽 국가가 아닌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한-아세안 구상을 작년에 발표했고, 구체적으로 맞춤형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교롭게 베트남은 과거 식민-피식민지 관계로 프랑스와 특별한 관계다. 긴밀한 투자, 무역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발전 패턴을 회고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어떻게 관계를 진화, 발전시킬지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