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日오염수' 장외투쟁에 "거짓선동 '유령과의 싸움' 멈추라"(종합)
與, 민주 '日오염수' 장외투쟁에 "거짓선동 '유령과의 싸움' 멈추라"(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6.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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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일 인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與 "괴담으로 정부 흔들어 당 범죄혐의 시선 분산"
"윤관석·이성만 방탄…무슨 염치로 인천에서 하나"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인천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짓 선동으로 국민 불안 부추기는 '유령과의 싸움'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인천에서 집회의 '탈'을 쓴 '정치 선동 빅쇼'를 개최했다"며 "또다시 시민의 평화로운 주말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시위에서 과학적 검증 최종 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이미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를 내건 장면을 언급하며 "실체도 없는 유령과의 싸움"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시위는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시정하고자 하는 실체'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면서도 "실체도 없는 유령과의 싸움을 하니 민주당은 국민 공당이 아닌 '대국민 쇼당'이라는 웃지 못할 말도 나온다"고 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고, 검증 결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앞장서서 방류에 반대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결정했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선동 집회는 '자손손타'(自損損他)"라며 "국민은 선동하면 된다는 그릇된 이치를 믿음으로써 민주당은 스스로 국민 신뢰를 버렸고, 덩달아 수산업 관련 종사자부터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곤경에 처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을 선동할 수 있는 무리쯤으로 인식한다"며 "괴담 선동 목적은 국민 공포를 조성하고, 정부를 괴담으로 흔들어 자당이 처한 온갖 범죄 혐의로 쏠린 시선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후쿠시마 괴담 빅쇼는 2008년 광우병 괴담을 퍼트리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195개 단체와 연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가짜 시위 전문꾼들이란 합리적 의심이 갈 정도로 매번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고서에서 '과학적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민주당식 '그때그때 달라요 정치'가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괴담 선동 빅쇼로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선량한 국민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괴담 선동으로 불안한 국민 안정과 곤경에 처한 수산업자 등을 보호하는 논의를 지속하고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인천 부평구갑) 의원의 지역구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방탄한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인천 시민 앞에 서나"라며 "일하라고 보내준 국회에서는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겠다며 '방탄'을 일삼더니, 선전·선동의 '괴담 정치'에는 참 열심히인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염치없는 민주당의 괴담 정치, 선전·선동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를 비롯한 국민께 전가됐다"며 "가뜩이나 폭염으로 힘든 국민께 짜증과 분노만 유발할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김기현 대표는 막연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상인들의 한숨을 마주했다"며 "마트에서는 천일염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여론 조작에 가까운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서고, 자신들이 피해를 준 어민들을 지원하겠다며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기만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갖 비리와 굴욕외교, 괴담 정치로 공당의 책무를 포기한 것, 우리 수산업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도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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