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건에 똑딱핀까지...복고 패션 잘나가네
두건에 똑딱핀까지...복고 패션 잘나가네
  • 뉴시스
  • 승인 2023.06.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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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건·리본·똑딱핀 등 헤어 액세서리 판매 49배↑

박미선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헤어 액세서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 최대 49배(3990%)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여름철 팔찌와 발찌 등으로 손목, 발목을 꾸미는 것에서 나아가 헤어를 화려하게 스타일링하는 트렌드가 뜨고 있다.

특히 두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두건은 1990년대 힙합 그룹이나 아이돌 그룹이 많이 착용했던 아이템이다. 지그재그에서는 이달 두건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39%) 증가했다.

면 소재 두건이 유행하던 90년대와 달리 올 여름에는 커치프라는 이름으로 니트, 레이스 소재의 두건이 인기를 얻고 있다. 두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316%) 증가했고, 연관 검색어도 커치프, 레이스 두건, 뜨개 두건, 니트 두건으로 다양해졌다.

'발레코어'(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패션)의 영향으로 헤어 리본 액세서리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리본 머리끈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배(3990%) 폭증했다. 같은 기간 리본 키워드 검색량도 2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리본핀과 왕리본 헤어 액세서리 거래액도 각각 46%, 14% 증가했다.

Y2K(190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한 밀레니얼) 패션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똑딱핀도 대세다. 똑딱핀 거래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배 가까이(289%) 늘었다. 소재도 메탈부터 아크릴, 가죽, 코튼까지 다양하다.

일명 곱창 밴드라 불리는 헤어 스크런치의 소재도 더욱 다양해지며 1030 여성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룩캐스트' '레터프롬문' '로라로라' 등의 패션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헤어 스크런치를 출시하면서 지그재그에서는 6월 들어 헤어 스크런치 판매가 작년 6월 대비 3배(202%) 늘었다. 스크런치는 머리를 묶는 용도 외에 손목에 걸어 팔찌로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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