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베트남 찾아 "최대 인력 송출국…고용허가제 개선"
고용장관, 베트남 찾아 "최대 인력 송출국…고용허가제 개선"
  • 뉴시스
  • 승인 2023.06.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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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장관과 고용허가제 협력·노동허가서 발급 등 논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강지은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베트남을 방문해 다오 응옥 중(Dao Ngoc DUNG) 노동보훈사회부장관과 만나 양국 간 고용노동 분야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국 장관은 한국의 '고용허가제' 관련 협력과 베트남의 '노동허가서' 발급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장관은 "한국의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이래 베트남은 지금까지 13만7000명의 가장 많은 인력을 송출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고용노동 협력이 양국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근로자 3만2000여명(E-9 비자)이 국내 제조업과 농축산업, 건설업 등에서 종사 중이다. 특히 올해 고용허가제 선발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2만3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1만6000명)보다 늘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고용허가제 도입 20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롭게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배트남 현지에서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노동허가서 발급에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며 베트남 내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노동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상황의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 장관은 "노동허가서 발급과 관련해서는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베트남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동행하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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