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빌라 전세 거래 3건 중 1건 이상 '역전세'
올해 서울 빌라 전세 거래 3건 중 1건 이상 '역전세'
  • 뉴시스
  • 승인 2023.06.27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빌라 기존 대비 전세 보증금 평균 2859만원 하락
역전세 거래 비중 영등포구 50.6%로 가장 높아
올해 1~5월 서울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평균 전셋값 비교

 박성환 기자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3건 중 1건이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비 전세 보증금은 평균 2859만원이 하락하는 등 하반기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의 2021년 1~5월 전세 거래 3만7697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25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4.7%인 2869건이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 3건 중 1건 이상이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원(평균11.2% 하락)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빌라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역전세 거래 중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종로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금은 2021년 1~5월 4억250만원에서 23년 1~5월 3억4738만원으로 5512만원 하락했다. 서초구는 3억6694만원에서 3억1759만원으로 4935만원, 송파구는 3억6만원에서 2억6407만원으로 3599만원, 종로구는 2억7526만원에서 2억4133만원으로 3392만원 하락했다.

또 서울 지역 빌라의 동일 조건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영등포구 50.6% ▲강서구 47.6% ▲금천구 44.1% ▲양천구 42.5% ▲성북구 41.9% ▲강남구 41.8%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아파트뿐 아니라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에서도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021년 하반기 전세 거래와 2023년 1월~5월 전세 거래 중 동일 조건에서 발생한 거래를 비교했을 때에도 약 50.7% 거래에서 전세가가 하락해 올 하반기에도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