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접촉 여부는 "언급 삼가겠다" 구체적 언급 피해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과 중국·싱가포르 등에서 실무 접촉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4일 도쿄신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 대변인이며, 북한 납치문제 담당상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실제로 북한과 접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접촉 여부) 내용 등은 향후 협상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언급을) 삼가겠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5월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기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고위급 협의를 실시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담화로 납치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양 측의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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