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폭로 사건 뒤 조사 받고 지난 2일 출국
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4일(현지시간) 노팅엄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다.
프리시즌 일정에 나선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황의조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또 자전거를 타며 워밍업을 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경쟁에서 밀려났고, 올해 초 6개월 단기 임대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에서 황의조는 18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6월20일에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는 약 1년 만의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사생활 논란도 있었다. 지난달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생활 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황의조 측이 관련 사항에 대해 폭로자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이달 1일 고소인 추가 조사를 받은 뒤 2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노팅엄의 프리시즌에 합류했지만, 황의조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서울에서 부활에 성공했으나, 올림피아코스에서 실패한 황의조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태다.
황의조는 노팅엄의 프리시즌을 통해 다시 한번 경쟁에 나선 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또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황의조는 지난해 노팅엄과 3년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