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상품수지는 '흑자폭' 확대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상품수지는 '흑자폭' 확대
  • 뉴시스
  • 승인 2023.07.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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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9.3억달러로 한달만에 흑자전환
상품수지 18.2억달러로 4월보다 흑자폭 확대
김동영 기자 =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21억 달러(약 2조7783억원)를 기록하며 15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69조1135억원)를 기록했다

남주현 기자 = 올해 5월 경상수지가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한달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상품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도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7월 발표한 '2023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3개월만에 흑자(1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92억600만 달러)로 돌아선 바 있다.

상품수지는 18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4월 기록한 5억8000만 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5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2.9%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는 75억5000만 달러로 35.6·% 감소했고, 가전제품도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8.3% 내렸다. 선박과 석유제품도 각각 1년 전 보다 49.6%, 33.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19억9000만 달러로 26.3% 떨어졌고, 중국도 105억9000만 달러로 21.1% 물러났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94억8000만 달러,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1.5%, -8.4%를 보였다.

수입은 54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0% 감소했다. 에너지류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한 수준이다. 원자재와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0.3%, 5.7%, 7.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9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8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가공서비스수지와 운송수지도 각각 5억달러, 3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건설수지는 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4억2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 9000만 달러 적자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9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지가 4월 흑자 전환한 후 5월에는 흑자폭이 늘며 회복 기조를 보였다"면서 "해외 배당 수입도 4월 배당 지급 요인이 해소되며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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