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될 음바페 "PSG는 분열된 팀" 비난
이강인 동료 될 음바페 "PSG는 분열된 팀" 비난
  • 뉴시스
  • 승인 2023.07.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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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뛰는 것은 내게 별로 도움 안돼"
챔스 탈락에 "선수들은 할 만큼 했다" 불만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음바페.

박대로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이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 입단을 완료한 가운데 이 팀 핵심 선수인 킬리앙 음바페가 팀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9일 BBC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프랑스 풋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PSG에서 뛰는 것은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PSG는 분열된 팀이자 분열된 구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구단 책임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선수들은 할 만큼 했다"며 "책임을 물으려면 팀과 선수단, 구단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음바페의 이번 발언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음바페가 다음 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며 "그의 결정은 프랑스 최고의 팀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정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음바페와 PSG 회장 간 노골적인 언쟁이 벌어지면서 음바페가 PSG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 6월께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음바페는 보스만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자유롭게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한 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PSG를 떠날 수 있다.

음바페 이탈은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바페가 떠나며 PSG 공격력이 약화될 경우 이강인 개인은 물론 팀 전체가 2023~2024시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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