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도 '스팔'했다" 韓재계 오너도 '스레드' 열풍 합류
"용진이형도 '스팔'했다" 韓재계 오너도 '스레드' 열풍 합류
  • 뉴시스
  • 승인 2023.07.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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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레드 시작하며 'SNS 소통 다각화'
식품·유통업체 마케팅 활용 이어질 듯…"한때 유행" 시선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스레드 활동 사진

박미선 기자 = 인스타그램 계정 80만 팔로워 수를 보유한 '재계 인플루언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레드(Threads)' 계정을 만들고 '스팔'(스레드 팔로우)을 시작하며 'SNS 소통 다각화'에 나섰다.

스레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새로 출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발빠르게 계정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SNS 대응에 분주한 가운데 인스타그램 SNS 활동으로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로 떠오른 정 부회장은 지난밤 자정께 스레드 계정을 만들고 소통을 시작했다.

정 부회장이 처음 올린 멘트는 "이거 뭐야"라는 글이었고 이 멘트엔 11일 오후 2시 기준 4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다.

이후 이날 오전 "비오네"라고 두 번째 멘트를 올려 본격 스레스 소통에 나섰다. 이 멘트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헬로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스레드 자기소개 전면에 "DM(다이렉트 메시지) 안 읽어요, 헛수고 하지 마세요."라고 적어놨지만, 한 스레드 회원이 "형 오늘 우취(야구경기 우천취소) 될 거 같죠?"라고 묻자 "그러게요ㅠㅠ"라고 답글을 달며 적극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스레드는 지난 6일 출시 후 이틀 만에 7000만명이 가입, 닷새 만에 가입자가 1억명에 육박했다.

그간 SNS들이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하는 데 걸린 시간에 비하면 가히 '신드롬'이라고 불릴 만한 속도다. 인스타그램이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하는데 2년 반이 걸렸고, 유튜브는 2년 10개월, 틱톡도 9개월이 소요됐다.

유통업계는 엄청난 속도로 스레드 가입자가 불어나자 발빠르게 관련 계정을 개설하며 새로운 SNS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우선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뷰티업계는 비교적 빠르게 스레드를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스레드 계정을 개설한 CJ올리브영과 무신사는 소통을 강조한 콘텐츠를 다수 게시했다. 팔로워도 각각 1만1000명, 1만명에 이른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색조 브랜드 클리오·롬앤과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은 편안한 분위기가 담긴 게시글을 올리며 본격 소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라네즈는 미국계정을 오픈해 국내 보다는 해외 소비자와 소통하는 모습이다. 이랜드의 패션브랜드 로엠과 후아유도 계정을 개설하고 준비 중이다.

식음료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고, 롯데웰푸드·빙그레·농심 등도 계정을 만들어 추후 어떤 게시물들을 올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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