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민주, 오염수 괴담 수출하고 국내 수산물 수출 막아"
박대출 "민주, 오염수 괴담 수출하고 국내 수산물 수출 막아"
  • 뉴시스
  • 승인 2023.07.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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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업계 걱정 태산…산업 생태계 전반 위협"
"EU는 남의 나라 수출길 열어줘…괴담 중단해야"
이영환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최영서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을 펴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해 "괴담은 수출하고 국내 수산물은 수출을 막으려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연대 촉구 서한을 보내고 괴담 원정대를 꾸려서 '빈손 방일 쇼'를 하면서까지 괴담 수출에 열을 올리는 사이 국내 수산업계에서는 수산물 소비 위축만 아니라 수출길이 막히는 건 아닌지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출은 지난해 6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는데 2019년부터 우리 수산물 수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내년에는 1조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바다의 반도체'라는 명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김 양식업체, 제조사들, 국내 수산물 업계의 걱정이 태산"이라며 "하도 정치권에서 한국 바다가 위험하다고 하니 외국 바이어들이 외신으로 접하고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는 혹시 잘못된 시그널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고 전했다.

또 "김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김 생산, 유통, 가공 산업 생태계 전반에 위협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어민보상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남의 나라 수출 길을 열어주고 있는데 제1 야당은 자기 나라 수산물 4조 수출길도 막으려 하는 것인가"라며 "국익 자해나 다름없는 괴담몰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가 무산된 데 대해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쇄신안을 안 받으면 당이 망한다고 했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지만 소 귀에 경 읽기였다"며 "혁신위는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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