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복"…특급호텔 삼계탕 집에서 편하게 즐겨볼까
"오늘은 중복"…특급호텔 삼계탕 집에서 편하게 즐겨볼까
  • 뉴시스
  • 승인 2023.07.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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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삼계탕 간편식 제품

김혜경 기자 = 21일 중복을 맞아 식품 업계에 이어 특급호텔까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HMR) 형태 보양식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8월부터 HMR시작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에도 집에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선호텔 삼계탕’, ‘조선호텔 오곡삼계탕’ 2종을 가정 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조선호텔 삼계탕은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누적 약 7만 7000개가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삼계탕 라인을 확대하며 '조선호텔 오곡삼계탕'을 출시했다.

기존의 조선호텔 삼계탕이 능이버섯 육수로 프리미엄 삼계탕의 맛을 냈다면 '조선호텔 오곡삼계탕'은 생강을 우려낸 깔끔한 육수와 영양이 풍부한 국내산 오곡 5종(찹쌀·수수·현미·보리·녹두·통대추)이 담긴 것이 특징으로, 원하는 취향의 삼계탕을 골라 즐길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산 삼계닭을 사용해 신선하고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으며 한여름 복날 시즌이 아니어도 보양식 메뉴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간편식 제품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중복을 맞아 다양한 보양 간편식을 신규 출시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무더위를 이겨낼 이열치열 한 그릇’, ‘기운 불끈 그리팅 양념육’ 등을 테마로, HMR로 제작된 보양식 신제품을 선보이고, 기존 인기 제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주요 신제품은 국산 미꾸라지를 갈아 넣고 재래 된장으로 비린 맛을 잡은 ‘보양 추어탕’, 곱게 간 수삼과 닭 육수를 넣어 지은 밥에 국내산 닭다리살과 안심 구이를 올린 ‘삼계솥밥’ 등이다.

기존 인기 제품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국산 무항생제 닭다리와 흑미 찹쌀밥으로 만든 ‘닭장각백숙 블랙’, 국내산 전복 내장을 넣은 ‘전복 내장죽’ 등이 대표적이다.

국물 요리 외에도 '뿌리채소 한우갈비찜', '더 부드러운 LA갈비' 등 양념육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두 제품은 현대그린푸드가 포화증기 오븐을 통해 제작한 연화식(음식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으로 치아가 약한 고령자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HMR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한그릇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훌쩍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의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올랐다.

반면 간편식 삼계탕은 봉지당 7000원~1만원대로 가격 부담이 적다. 맛도 전문점 수준에 못지 않은 데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간편히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실제로 식품사들의 간편식 삼계탕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15일까지 올반 삼계탕 간편식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초복을 앞둔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은 147% 늘며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을 예년보다 일찍부터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외식물가 부담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삼계탕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삼계탕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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