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빈번한 뇌졸중
여름에도 빈번한 뇌졸중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5.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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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흔히 추운 겨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 못지않게 여름에도 발병률이 높다. 무더위로 몸속 수분이 감소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게 되고,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순환도 잘 되지 않는다. 이때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뇌혈관 질환은 혈관이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 '뇌동맥류',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등 다양하다.

이처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발생되고, 이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보통 뇌졸중은 겨울철 불청객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여름철에더 빈번하게 발생된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에 따른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체내 혈관이 팽창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저하돼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 세포에 혈액 공급이 느려지면서, 체내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돼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과도한 실내 냉방으로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기온이 높은 외부로 나가거나, 차가운 물에서 물놀이나 목욕을 하다가 갑자기 외부로 나올 경우에도 급격한 체온 변화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뇌졸중은 주로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뇌졸중의 주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지며 점차 비교적 젊은 층에서 뇌조룽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예후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상시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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