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인 예고 글' 149명 붙잡아…71명 19세미만
경찰 '살인 예고 글' 149명 붙잡아…71명 19세미만
  • 뉴시스
  • 승인 2023.08.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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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건 중 141건 검거…검거율 39.8%
검거자 149명 중 19세 미만 71명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우후죽순 늘어난 '온라인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경찰이 354건을 수사해 이중 149명을 검거했다. 검거자의 절반 가량이 미성년자였다.

정진형 기자 =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우후죽순 늘어난 '온라인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경찰이 354건을 수사해 이중 149명을 붙잡았다. 검거자의 반수가 미성년자였다.

14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따르면, 신림동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온라인상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글과 관련해 총 354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중 현재까지 추적해 검거한 것은 149명(141건)이다. 검거율은 39.8% 수준이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던 26세 이모씨 등 총 15명이 구속됐다.

검거된 피의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71명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경찰은 수사 내용에 따라 협박·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예비·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까지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 중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경우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소년법에 의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 1호(감호 위탁)부터 10호(장기 소년원 송치)까지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하여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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