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재인, 잼버리 파행 책임 대표 주자…궤변 늘어놔"
권성동 "문재인, 잼버리 파행 책임 대표 주자…궤변 늘어놔"
  • 뉴시스
  • 승인 2023.08.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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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재임기간 기반시설 공정률 37%…감히 국격 운운"
"새만금 개발 위해 잼버리 악용…세만금 돈벌이 변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정성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현 정부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 문제를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준비가 부족했던 그 '사람' 대표 주자가 바로 문 전 대통령이다. 안면몰수도 정도가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한 책임은 문 전 대통령에게도 있다"며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했나. 준비가 부족했던 그 '사람' 대표 주자가 바로 문 전 대통령"이라며 "재임 5년 동안 기반시설 공정률을 겨우 37% 달성해 놓고 감히 국격과 긍지를 운운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400m 계주에 비유하자면 문 전 대통령은 자기 차례일 때 제대로 뛰지도 않았다가, 다음 주자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면몰수에도 정도가 있다.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또 "이제 검증과 평가의 시간이 왔다. 전 정부와 현 정부, 중앙정부와 전라북도 모두 책임이 있겠지만, 그 경중은 반드시 가려야 한다"며 "모두 잘못했다는 식으로 책임 소재를 물타기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새만금 개발을 위해 잼버리를 악용했기 때문"이라며 "갯벌에 야영장을 마련하는 기상천외한 결정을 내렸다. 온열 환자, 배수로, 화장실 등 야영에 부적합한 모든 문제가 여기서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북도를 향해 "잼버리 성공보다 개최를 명분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열을 올렸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규모의 비대한 조직위원회를 꾸려 세금을 낭비했다. 준비한답시고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는 함량 미달의 지역 업체에 흘러갔다. 새만금 잼버리가 '세만금(稅萬金) 돈벌이'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며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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