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스님'보려고 선착순 전쟁?... 화엄사 사찰 탐방 화제
'꽃스님'보려고 선착순 전쟁?... 화엄사 사찰 탐방 화제
  • 뉴시스
  • 승인 2023.09.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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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스님' 범정 스님

 이수지 기자 = '꽃스님'으로 유명한 화엄사 범정 스님과 함께하는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4시간 만에  선착순 마감됐다.

6일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에 따르면,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 5일 사전 접수가 시작 4시간 만인 오후 3시에 끝났다. 소셜미디어(SNS)에서 ‘꽃스님’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범정 스님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목받았다.

화야몽은 스님과의 차담, 기도 발원, 범정 스님과의 대화, 대웅전·강황전·사사자삼층석탑 설명 등으로 이뤄진 화엄사 야간 탐방 행사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화야몽 프로그램을 월 1회 특별 편성해 첫 번째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금번 첫 번째 프로그램 지도 법사는 범정 스님으로 화야몽 참가자들 22명과 만나게 된다"고 소개했다.

범정 스님은 현재 해군 대위로 복무 중이며 해군 기지 사령부 내 해안사 주지를 맡고 있다. 2008년 남동생 화엄사에서 출가했다. 둘째 여동생도 비구니로 알려져있다.

별명 '꽃스님'은 범정 스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다. 범정 스님은 이 별명에 대해 "수행자는 꽃이며, 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약없는 누군가에게 제가 품은 향을 맡게 해주는 꽃다운 수행자. 그래서 저는 꽃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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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스님' 범정 스님

화엄사는 지난 8월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던 산문을 자정까지 개방했다. 야간 조명 설치 후 지난달 야간 개방 결과는 개방 전에 비해 월 평소 5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야간 개방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지난 8월 한 달간 6차례 운영됐고 예약자 120명 중 100명이 참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리산 대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는  "앞으로 화야몽 프로그램은 월 1회에 특별 편성하여 홈페이지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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