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의 신호
담석증의 신호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5.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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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은 담낭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낭에 생긴 돌(결석)을 '담석'이라 부르는데, 담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그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이나 콜레스테롤 위주 식이, 약물에 의해 콜레스테롤 분비가 증가할 때 발생한다. 이 외에도 급격한 체중 감소, 금식이나 장기간의 정맥 주사, 임신으로 인한 담낭 운동의 저하 등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인 '색소성 담석'은 색소성 담석의 주성분인 빌리루빈이 증가하거나, 간경화, 담즙 정체, 담도 감염이 원인이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에서 흔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점차 식생활의 변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 색소성 담석도 서양에 비해 현저하게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담석은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나누기도 한다. 보통 담낭의 담석은 70~80%가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는 경우 가장 큰 특징은 우측 위 복부 및 명치 통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구토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급체나 위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담도 담석은 담낭 담석과 비슷하게 복통을 많이 호소하나 담석이 담도를 막아 간으로부터 담즙 배출을 못 하게 됨으로써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간기능 검사에도 이상이 나타나 간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담낭 담석의 경우 증상이 없는 환자는 치료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담낭 벽에 만성 염증으로 인한 변화가 생길 위험이 있어 1년에 한 번 정도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있는 담낭 담석은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의 양상에 양상에 따라 복강경하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 요법이 있지만, 가능한 대상이 드물고 재발율도 높아 드물게 이용되는 편이다.

담도 담석의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있으며 자연배출도 어려워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보통은 내시경을 이용한 담석제거술로 치료한다.

담석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검사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담석증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아 보는것이 좋다. 담석증 예방법은 아직 확립된 것이 없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삼가고, 식사를 거르는 불규칙한 식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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