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예 "박수홍 친형, 횡령한 돈으로 변호사 선임…또 횡령"
김다예 "박수홍 친형, 횡령한 돈으로 변호사 선임…또 횡령"
  • 뉴시스
  • 승인 2023.09.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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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왼쪽), 노종언 변호사

신효령 기자 = 김다예는 남편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횡령 혐의 소송에서 박수홍 돈으로 변호사 비용도 지급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가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김다예는 사회 곳곳에서 임금체불이 많다고 밝혔다. 노종언 변호사는 "대표는 돈이 없다. 대표 사모님은 강남 아파트에 살고, 외제차를 몰아도 대표는 줄 돈이 없다"고 짚었다.

김다예는 "연예인들은 소속사한테 정산받지 못한 미정산 사태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유명 연예인 중에서 미정산 사고가 안 난 분이 누가 있는지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번씩은 다들 겪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아주 크게 화를 내시는 분들이 자기는 재산이 하나도 없는데, 사업을 크게 하고 아내는 돈이 많다. 법적으로 강제집행을 하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사기가 많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예는 "임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겠냐"며 "돈이 없다는데 골프 치러 다니고, 외제차 몬다. 돈이 없다면서 해외여행을 다닌다. 경제사범은 몸으로 때우고 끝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다예는 개그맨 박수홍 친형 부부가 박수홍과 법적 분쟁에 나서기 위해 박수홍의 출연료로 변호사 비용을 냈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박수홍씨 횡령사건의 피고인들이 고소한 이후 변호사 비용을 법인에서 빼서 썼다. 또 횡령을 했다. 그전에 (횡령을) 안 했겠냐"고 짚었다. 이어 "고소를 당했음에도 법인 돈을 횡령해서 변호사 선임료로 사용했다. 그런데 유일하게 인정하는 비용이 변호사 비용이다. 횡령 고소를 당하고 또 횡령하는 사람이 그 이전에는 횡령을 안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다예는 박수홍 조카 명의의 재산 규모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가 "친형 아내에게는 상당량의 재산이 있다"고 말하자 김다예는 "그의 자식들 명의의 재산은 조회조차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노 변호사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런 식으로 돈을 못 받는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가 우리 (사회)의 과제다. 이 사람(대표)은 돈이 없는데, 그 사모님은 돈이 굉장히 많은 경우가 있다. 일정 부분 패널티를 줘야한다. 보통 (대표) 사모님 쪽이 일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 어디서 (재산) 100억원이 생기냐"고 짚었다.

이어 "남의 피와 땀이고,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은 그 사람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 사회에서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을때 그걸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은 자본주의의 본질 그 자체다"며 "재산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달 9일 박수홍의 큰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큰형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큰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큰형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 4월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씨 부부 측은 2021년 4월과 10월 회사 법인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 등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큰형 박씨 부부의 8차 공판은 내달 1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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