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 국가대표 등 11명,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
스페인 전 국가대표 등 11명,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
  • 뉴시스
  • 승인 2019.05.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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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서 뛴 브라보 등 가담

스페인 전 국가대표 수비수인 라울 브라보 등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엘파이스'는 28일(한국시간) "프리메라리가 1부와 2부에 속한 몇몇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으로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한 범죄 단체를 만들고, 조직적인 승부 조작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또한 "스페인 1부, 2부에 있는 전, 현직 선수들과 클럽 임원들이 체포됐다"고 했다.

이 선수들 가운데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14경기를 뛴 라울 브라보와 보르하 페르난데스, 사무 사이즈, 이니고 로페스 등 프리메라리가 유명 선수들이 포함됐다.

스페인 경찰은 이들이 적어도 세 경기를 조작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총 9차례에 걸쳐 이들을 포함한 승부조작 가담자 11명을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부 조작이 이뤄진 구단이 SD 우에스카라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아구스틴 라사오사 우에스카 회장 또한 체포했다.

스페인 경찰 측은 "1부에서 3부리그의 최소 세 경기가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프리메라리가 측은 발칵 뒤집혔다.

리그 대변인은 "지난 2018년 5월 열린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조직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대처를 해준 스페인 경찰 측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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